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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과거에서 지금까지

큰 고민

by 게으른일상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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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약 초반부터 있었던 일이었지만,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처음이기 때문인지, 아니라면 내가 투정을 부리는 것인지 거이 1년이 되어가는 회사생활에도, 아직까지 내가 회사에선 일을 잘 못하는 것 같다는 큰 생각이 들고 있다.

 

과거에는 그저 나와 같이 들어왔던 사람이 나보다 좀 더 재능 있고 나보다 노력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라며, 이후에 계속하다 보면 나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 사회생활에 크게 적응을 하지 못한다 라는 것도 있지만, 어쩌면 내가 철이 들지 않고, 꽤나 강력하게 자기 자신을 크게 돌아볼 시간도 없이 그저 무작정 보이는 길을 따라서 걸어가버린 탓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지금이나, 그때나 아직도 제대로 된 꿈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이 좀 크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나는 그저 짧은 시간 친구들과 잠깐 함께하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정말로 기쁘다고 느껴본 적은 생각보다 적은 것 같으며, 간간히 끝이 스토리전개식 게임을 할 때에도, 그 스토리가 끝나게 되면 끝난 스토리에 여운을 느끼며, 하는 식으로 왠지 모르게 나 자신이 정말로 어떠한 것을 원하는 것인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결국에 궁금한 것은 내가 과연 어떠한 행동, 어떠한 것을 해야 내가 어떻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뿐이었다. 과거 대학생활이 끝나갈 때쯤 가족이 말하던 멀진 않아도 가까운 지방여행을 가거나, 아니라면 평소에는 하지 않을 것 같은 색다른 행동?  그리고 결국에 드는 느낌은 잠깐 이 굴레에서 벗어난다 하더라도, 결국은 이곳으로 되돌아올 것인데 과연 내가 바뀌어서 나아질 것인가?라는 불안감만 자주 드러날 뿐이었다.

 

한 번은 가족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며 내가 회사에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회사와, 같은 동료직원들에게 소외되고, 피해를 주게 된다면 내가 괜히 이곳에 붙어있는 것이며 내가 직접 회사를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을 했을 때,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선택은 존중하지만, 내가 과거 구직을 할 때, 집안에만 박혀있던 시절과는 좀 다르게 행동한다면 괜찮다고 하셨으며, 아버지께서는 엄살 피지 말고 그냥 어떻게든 버티라며, 회사라는 게 당연히 그렇게 일이 있어도 버텨야 하는 거다  말씀하시기에, 결국은 어떠한 선택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정말로 나이도 먹었고 내가 정말로 이렇게 고민만 하며 끝낸다면 이 어중간하고 불편하며, 나에게만 힘든 이상태가 이어질 테니 이제는 제대로 나를 위하여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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