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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일상

오랜만에 다녀온 서점

by 게으른일상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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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대학교까지는 학교에 있는 도서관 혹은 주변에 있는 서점에 자주 갔었는데,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는 거의 서점을 갈 일이 없어지다 보니 갈 일이 없어지고, 서점을 같이 가게 될 친구도 없어지다 보니 발길이 줄어들었는데

책을 아예 안 사는 것은 아니라서 대신 인터넷을 통해 책을 구매하다 보니 발길이 완전히 끊기고 말았다.

그러다 문득 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오랜만에 간 역이 있었는데, 거기서 점심식사 이후 시간이 좀 남다 보니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까 생각하던 도중 과거 대학생 시절에 다니던 서점이 생각나 오랜만에 그곳을 향해 이동했다.

 

오랜만이긴 했지만 가는 길은 잘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금방 도착했다. 해당 서점은 지하에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달라진 모습이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내려갔지만 그 이후 장사가 잘 안 되었던 것일까? 사라져 있고 공사의 흔적만이 남아있었다.

생각해 보니 내려가는 얼마 안 되는 1층과 지하 1층사이 계단에 원래라면 신규도서를 광고하는 문구 혹은 포스터를 붙여놔야 했을 텐데 그러한 것들도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떠한 관련글도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가게가 사라졌다는 느낌만 남았을 뿐이다.

이제 가봤던 기억으로 생각하면 더 먼 역에 존재하는 서점과 그냥 가까운 학교 혹은 학원 주변에 남아있는 작은 서점들 뿐인데, 과연 여기도 꽤나 규모가 있던 서점인데도 사라진 것을 생각하면 그 먼 역을 가더라도 서점이 그대로 남아있을지는 크게 확신하지 못했다.

 

허탈하게 밖으로 다시 나오면서 다시 한번 주변을 넓게 둘러보았다. 그리고 느껴진 것은 그전과는 다르게 많이 달라진 상점가였다. 그 풍경은 이곳에 온 지 정말 오래되었다는 것만을 증명해 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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