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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과거에서 지금까지

전 직장에서 떠나기(1)

by 게으른일상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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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일을 잘한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외근도 좀 시간이 걸리는 곳도 다녀오고, 웬만하면 시키는 일에 군말 없이 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쩌면 그저 진짜로 일이 잘 맞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어느새 후임도 생겼습니다. 저보다도 더 열심히 하고, 잘하는 후임들이 ㅎㅎ

그러다 보니 좀 더 잘하고 싶었고 그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중소기업 특성상 당연히 그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줄 수 없는 것을 알았기에 간단하게라도 제가 밥이라도 사주거나, 커피라도 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후임들은 그러한 것들이 부담이 됐는지, 괜찮다고 사양을 해서 한번 정도 커피를 사준 것 이외에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신이랄까, 점심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면서 오다 보니, 결국엔 몇 번 아슬하게 오는 것에는 물론 결국엔 시간을 넘겨서 오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점심시간도 딱 맞춰서 시작하는 게 아닌, 직급이 높으신 몇 분 들이 조금 일찍 가자 라며 좀 일찍 출발하는데도, 시간을 너무 오래 소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대표님에게 다 같이 지적도 받고 그렇게 끝났습니다만, 이때 뭐랄까 가장 선임자였던 제가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닌 같이 다니던 후임과 같은 취급을 받았던 걸까 그 순간이 너무 서운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만 따로 부르거나, 하는 식으로 선임이기에 책임감을 가져서 해야 하지 않나 라는 그런 지시 혹은 지적을 받길 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엔 저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는 첫 번째 의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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